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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기

오늘 아침 일기

by 오늘, 분다 2023.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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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구서지하차도 윗길, 신호대기 중.
 
지하차도 난간 위에 진분홍색꽃.
 
하도 선명하게 피어 플라스틱 조화인가 싶었던.
 
줄지어 핀 꽃들 아래로는 맑은 물이 흐르고.
 
오늘은 꽃을 찾은 호랑나비까지 팔랑거린다.
 
눈과 마음이 조금 헹궈졌다.
 
 
 
 
 

며칠후, 비 때문인지 이제 가을인지 꽃이 한풀 꺾였다.

 
 
 
 
 
 
계속 달려 도시고속도로.
 
 
 
금사동 방향 출구 쪽 갓길.
 
아기 기저귀 뭉쳐 버린 게 여러 개.
 
오늘은 기저귀 버려진 그곳 50미터 전방에 새로 버린 기저귀 뭉치 10여 개.
 
하 ...  ...
 
왜 갓길에 아기 기저귀를 던져서 버리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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