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의 종류-지역별, 용도별 특징

 

버터는 단순한 유제품을 넘어서, 요리와 제과제빵의 향미를 책임지는 중요한 재료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쓰는 '버터'도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버터의 종류를 지역별, 용도별로 나누어 소개하며 각각의 특징과 사용 팁까지 알아봅니다.

 

** 지역별 버터 종류와 특징

 

1. 🇫🇷 프랑스 : 에쉬레 버터 (Échiré), 이즈니 버터 (Isigny)

- 특징: AOP 인증을 받은 고급 발효 버터. 짙은 풍미와 고소한 맛.
- 질감: 부드럽고 크리미.
- 향: 발효 특유의 고소하고 복합적인 향.
- 추천 사용처: 고급 페이스트리, 크루아상, 비스킷.

 

* 버터의 AOP 인증이란?

: 프랑스산 고급 버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품질 보증 마크로, 단순한 마케팅 용어가 아니라 유럽연합(EU)의 공식 원산지 보호 제도입니다.​ AOP는 프랑스어 Appellation d’Origine Protégée의 약자로, "원산지 명칭 보호"를 의미합니다. 이는 특정 지역에서 오랜 전통과 규정된 방식으로 생산된 식품에 부여되는 인증으로, 해당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전통 제조법을 보장합니다. AOP 인증을 받은 제품은 단순히 지역에서 생산되었다는 것을 넘어, 그 지역의 고유한 생산 방식과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AOP 인증 버터의 특징
- 지정된 지역 생산: 예를 들어, 프랑스 노르망디의 이즈니(Isigny) 지역에서 생산된 버터만이 "이즈니 AOP 버터"로 인정받습니다.​
- 전통 제조 방식: 방목된 소의 우유를 사용하고, 배양균을 넣어 숙성시키는 등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합니다.​
- 엄격한 품질 관리: 생산 과정 전반에 걸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여 고품질을 유지합니다.​

 

* 대표적인 AOP 인증 버터 브랜드
- 이즈니(Isigny): 노르망디 지역에서 생산되며, 부드럽고 크리미한 맛이 특징입니다.​
- 에쉬레(Échiré): 푸아투 샤랑트(Poitou-Charentes) 지역에서 생산되며, 고소하고 깊은 풍미로 유명합니다.​
- 레스큐어(Lescure): 역시 푸아투 샤랑트 지역에서 생산되며, 진한 맛과 향을 자랑합니다.​
- 라꽁비에뜨(La Conviette): 전통적인 제조 방식을 고수하며, 풍부한 맛을 제공합니다.​

 

*  AOP 버터, 왜 특별할까요?
- 풍부한 풍미: 방목된 소의 우유를 사용하여 자연스럽고 깊은 맛을 제공합니다.​
- 다양한 용도: 빵에 발라 먹거나, 베이킹, 요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건강한 선택: 인공 첨가물이 없고,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져 건강에도 좋습니다.​

** 🇫🇷  페이장 브레통(Paysan Breton) 버터

1) 가성비 좋으면서도 품질이 탄탄해서 일상적인 베이킹이나 요리에 쓰기 딱 좋은 프랑스산 버터
- 원산지: 프랑스 브르타뉴 지역
- 종류: 발효 버터 (Fermented/Cultured Butter)
- 형태: 무염 (Doux) / 가염 (Demi-sel) 둘 다 있음
- 질감: 부드럽고 펴 바르기 쉬움
- 향: 은은한 발효향, 산미는 적고 고소함이 강해요
- 색상: 살짝 크림빛이 도는 연노란색

2) 장점
- 발효 버터지만 향이 과하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 가능
-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나서 가정용으로 인기 많음
- 냉장고에서 꺼내면 금방 말랑해져서 사용하기 편함

3) 추천 사용처
- 토스트에 그냥 발라도 풍미 최고
- 비스킷, 쿠키, 파운드케이크 같은 베이킹에 아주 잘 어울림
- 버터라이스나 버터감자에도 부담 없이 사용 가능
- 가염 버전은 간단한 감자구이, 파스타 마무리용으로도 굿!

4) 요약하면
“에쉬레는 부담스럽고, 일반 무염버터는 심심하다면?
→ 페이장 브레통이 딱 그 중간!”

2. IR 아일랜드 : 케리골드 (Kerrygold)

- 특징: 풀을 먹인 젖소에서 나온 우유로 만든 버터.
- 색상: 짙은 노란색.
- 향: 자연스러운 우유 향이 강함.
- 추천 사용처: 토스트, 감자요리, 오믈렛.

3. 🇯🇵 일본: 홋카이도 버터

- 특징: 깔끔하고 담백한 맛. 가공 버터보다 덜 짜다.
- 질감: 약간 뻑뻑하지만 고운 결.
- 향: 산뜻하고 깔끔한 유제품 향.
- 추천 사용처: 일본식 베이킹, 버터라이스, 카레.

 

4. 🇺🇸 미국산 버터

프랑스산이나 유럽산 버터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일상 요리와 베이킹에 매우 자주 사용되는 실속형 버터입니다.

1) 미국산 버터의 기본 특징
- 우유 원산지: 대부분 소에서 짠 우유 (비발효, 파스퇴르 처리)
- 제조 방식: 비발효(Sweet Cream) 방식이 주류
- 함유 지방: 약 80% 버터지방, 수분 16~18% 정도
- 맛: 유럽산에 비해 깔끔하고 담백, 발효향 없음
- 색상: 흰빛~연노랑 (소의 사료에 따라 달라짐)
- 보관: 대부분 냉장 또는 냉동 보관 (스틱형 포장 多)

 

2) 대표적인 미국산 버터 브랜드
- 랜드오레이크 (Land O’Lakes):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버터 브랜드 중 하나. 스틱형 포장, 다양한 무염/가염 옵션
- 케리골드 (Kerrygold)* : 사실 아일랜드산, 미국 시장에서 유럽풍 버터로 인식됨
- 플러그라 (Plugrá): 유럽식 고지방(82%) 버터, 미국 내 고급 베이킹용으로 인기
- 스마트 밸런스 (Smart Balance): 식물성 버터 블렌드로 건강 지향형
- 컬트 크림리 (Kalona, Organic Valley 등): 유기농·목초우유 기반 고급 버터 브랜드

3)  미국 버터의 용도별 추천
- 일상 요리 가염 버터 (Salted) 팬에 굽기, 감자구이, 토스트용 등
- 베이킹 무염 버터 (Unsalted) 쿠키, 케이크, 마카롱 등에 정확한 계량 가능
- 고급 제과 고지방 플러그라, 유럽 스타일 크루아상, 퍼프 페이스트리에 적합
- 헬시 레시피 스마트 밸런스, 식물성 버터 비건 또는 저 콜레스테롤 식단에 사용 가능

 

4) 영양 성분 (미국 USDA 기준, 무염 버터 100g 기준)
- 열량 약 717 kcal
- 지방 약 81g
- 포화지방 약 51g
- 트랜스지방 약 3g (일부 있음)
- 콜레스테롤 약 215mg
- 탄수화물 0g
- 단백질 약 0.85g
- 비타민 A 약 684μg (우수!)
* 미국산 버터도 비타민 A 풍부, 하지만 포화지방 함량도 높으므로 적당히 섭취가 좋아요.

** 미국 버터 vs 유럽 버터 비교 요약

항목// 🇺🇸 미국산 버터/ 🇫🇷 유럽산 (에쉬레 등)
- 지방 함량// 약 80%/ 약 82~84%
- 발효 여부//  비발효 (sweet cream)/  발효 (cultured)
- 풍미// 깔끔하고 담백/ 진하고 고소, 산미 있음
- 사용 편의성// 스틱형, 계량 편함/ 블록형, 때때로 불편할 수 있음
- 가격대// 가성비 좋음/ 고가

 

**요약
-  미국산 버터는 깔끔한 맛과 실용성을 갖춘 요리용 버터의 베이직!
- 일상적인 요리와 베이킹에 실속 있게 쓰려면 → 미국산
- 풍미를 살린 고급 디저트나 페이스트리 → 유럽산

5. nz 뉴질랜드 : 앵커버터

앵커버터(Anchor Butter)는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버터 브랜드로, 고품질 목초우유(Grass-fed milk)를 기반으로 한 버터 애호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제품입니다.

1)  앵커버터
- 원산지: 뉴질랜드
- 브랜드: 뉴질랜드 대표 유제품 회사 Fonterra 소속
- 유형: 비발효(Sweet Cream) 버터
- 지방함량: 약 82% (유럽 고지방 버터와 유사)
- 종류: 무염(Unsalted), 가염(Salted), 슬라이스, 스프레드 등 다양

✔ 목초우유 100% 사용으로 풍미 깊고 부드러운 질감
✔ 뉴질랜드 청정환경+초지 방목 소로부터 생산
✔ 유럽식 스타일과 미국식 실용성의 중간점

2)  특징
- 지방: 함량 82% 내외 (고지방)
- 발효 여부/: 비발효 버터
- 풍미: 깔끔하면서도 우유향과 고소함이 조화
- 텍스처: 단단하면서도 입에 넣으면 부드럽게 녹음
- 색상: 자연 유래 연노란색 (인공 색소 無)
- 보관: 냉장 or 냉동 (스틱형 or 블록형 포장)

 

3)  용도
- 베이킹 : 고지방이라 반죽이 부드럽고 풍미가 좋음
- 버터크림 : 크림화가 잘 되고 유지력이 좋음
- 팬 요리 : 타지 않고 고소한 맛 강조 가능
- 식빵 발라 먹기 풍미 좋아서 그냥 먹어도 좋음

 

4) 영양 성분 (100g 기준)
- 열량 : 약 740 kcal
- 지방  : 약 82g
- 포화지방  : 약 51g
- 단백질  : 약 0.5~1g
- 탄수화물  : 0g
- 비타민 A  : 매우 풍부 (700800μg)
- 나트륨(가염)  : 약 600~700mg
*  트랜스지방  : 거의 없음, 비타민 A 풍부
* 포화지방 많아 과다 섭취는 주의, 그러나 가공 최소화로 안심

** 앵커버터 vs 타국산 버터 비교
- 항목// 🇳🇿 앵커버터/ 🇫🇷 에쉬레/🇺🇸 랜드오레이크 등
우유 원료// 100% 목초우유/ 대부분 일반 사료 or 혼합 사료
지방 함량// 약 82%/ 미국은 80%/ 유럽 고급은 82~84%
발효 여부//  비발효/ 🇫🇷 발효 있음/ 🇺🇸 대부분 비발효
풍미// 깔끔+부드러운 고소함/ 🇫🇷 깊은 발효향/ 🇺🇸 담백+실용형
가격대// 중상급 (가성비 우수)/ 🇫🇷 고가/ 🇺🇸 중저가

 

** 왜 앵커버터를 선택할까?
- 비발효지만 풍미가 좋고 고소하다
- 유럽식 고지방 구조 + 뉴질랜드 청정 목초우유
- 베이킹, 팬요리, 디저트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팔방미인

** 요약
- 앵커버터는 자연에서 온 고급스러운 담백함.
- 고지방, 깔끔한 맛, 그리고 목초우유의 풍미까지.

** 용도별 버터 종류와 추천

1. 제과/제빵용
- 무염 버터 (Unsalted Butter) : 가장 기본. 정확한 염도 조절이 가능해 베이킹에 최적.
- 발효 버터 (Cultured Butter) : 풍미 강화. 고급스러운 풍미를 더하고 싶은 베이킹에 적합 (예: 크루아상, 타르트).
- 클라리파이드 버터 (Clarified Butter) / 기(Ghee) 버터 : 수분과 유단백을 제거해 고온에서도 안정적. 파이 반죽이나 고온 베이킹에 좋음.

2. 요리용
- 가염 버터 (Salted Butter): 맛을 더하는 간편한 선택. 파스타, 볶음, 그릴 요리에 활용.
- 브라운 버터 (Beurre Noisette): 버터를 갈색이 날 때까지 가열한 형태. 풍부하고 고소한 견과향. 파스타 소스, 스테이크에 활용.
- 기(Ghee, 인도식 정제 버터): 고온 조리용, 인도식 커리, 볶음 요리에 적합. 유당 불내증 있는 사람도 OK.

3. 버터 고르는 기준

- 요리에 쓸 건가요, 베이킹에 쓸 건가요? → 베이킹에는 꼭 무염 버터를 쓰세요!
- 풍미가 중요할 땐? → 발효 버터를 선택! 고급스러운 맛 업그레이드✨
- 고온 조리 시 탄다? → 기(Ghee) 또는 클라리파이드 버터 사용해 보세요.

4. 마무리

버터는 단순한 재료 같지만, 종류별로 맛과 향, 질감이 다릅니다. 이 차이를 알고 쓰면 요리나 베이킹의 완성도가 달라집니다.

** 프랑스산 고급 버터 3종 비교

에쉬레(Échiré), 이즈니(Isigny), 그리고 페이장 브레통(Paysan Breton) 이 세 가지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에쉬레 (Échiré)// 이즈니 (Isigny Sainte-Mère)// 페이장 브레통 (Paysan Breton)

- 발효 버터 (AOP)// 발효 버터 (AOP)// 발효 버터
- 부드럽고 크리미// 진하고 쫀쫀함// 부드럽고 연한 텍스처
- 깊고 고소한 발효 향// 진하고 복합적인 맛// 은은하고 부담 없는 고소함
- 무염가염 모두 있음// 무염가염 모두 있음// 무염가염 모두 있음
- 옅은 크림색// 진한 노란빛///연노란색
- 고급 페이스트리, 크루아상// 버터크림, 타르트, 고급 베이킹// 쿠키, 비스킷, 일상 베이킹, 토스트
- 냉장 보관, 딱딱한 편 //냉장 보관, 무겁고 단단함// 냉장 후에도 부드럽게 발림
- 고가//중~고가//가성비 좋음
- 수입 식품관, 백화점 등에서 구매가능//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서 구매가능// 대형마트, 온라인에서 쉽게 구매

 

** 요약 & 추천
1) 에쉬레 (Échiré)
- 진한 발효 풍미와 매끄러운 텍스처.
- 고급 페이스트리, 크루아상, 브리오슈 등에 적합.
- 가격은 비싸지만 '풍미깡패'. 미슐랭 셰프들도 애용.

2) 이즈니 (Isigny)
- 묵직하고 진한 맛, 기름지고 버터리한 풍미.
- 버터크림, 타르트, 고급 디저트류에 이상적.
- 발효 풍미는 에쉬레보다 더 진하게 느껴지는 편.

3) 페이장 브레통 (Paysan Breton)
- 일상 베이킹과 요리에 딱 좋은 가성비 버터.
- 발효향은 은은해서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맛.
- 토스트용으로도 훌륭하고, 버터쿠키/파운드케이크에도 잘 어울림.

** 나에게 맞는 버터는?
- "매일 토스트에 발라 먹고 싶어요"  페이장 브레통
- "홈베이킹할 때 풍미를 살리고 싶어요"  이즈니 or 페이장 브레통
- "비싸도 좋으니 고급스럽고 진한 풍미 원해요"  에쉬레
- "파티용 고급 디저트를 만들고 싶어요"  에쉬레 or 이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