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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기

수능 다음날, 모닝 코피 (not, 커피)

by 오늘, 분다 2023.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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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화장실 --

 

코에서 뭔가 주르륵.

 

훌쩍거리며 코를 푼다.

 

코 푼 휴지 보지도 않고 버린다.

 

'오늘은 오랜만에 비염이 작동하려나' 하는데

 

앗! 손에 빨간게 묻어 있다. 

 

콧물 아니고 코피였네.

 

휴지로 콧구멍을 막아둔다.

 

어제 우리집 나이롱 고3이 수능을 봤는데,

 

내가 왠 코피?

 

너무 건조했나, 코딱지를 팠었나...?

 

이렇게 주르륵 흐르는 코피는 처음.

 

 

 

 

7(유아기)+12(학령기)=19년을 자라느라

 

연년생 아이들도 애썼지만.

 

보조해 주던, 나도 참으로 애썼다.

 

 

 

 

나에게 찐한 휴식의 선물을 주고 싶은데, 

 

가게가 안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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