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내 인생 50여 년 만에 아침형 인간이 되고 있다.
새벽 6시만 되면 빼꼼 열린 문으로 들어와서
친한 척 아는 척, 할짝할짝 부비부비.
알람이 필요없다.
문 딱 닫고 모른채 해봐야 방문을 쿵! 들이받아 더 이상 잘 수없게 한다, 이춘삼이가..
문이 열리면 쭙쭙, 부비부비, 헤딩, 양양양양하고 물기..
배고플 땐 특히 더 떠들면서 졸졸 따라다닌다, 아이컨택까지 해가면서.
나는 아침용 집사다.
아침 부비 해주고, 앞뒤 베란다 문열어주고,
물 떠주고, 습식 사료 주고, 생필품 사주는 의식주담당.
누나는 오후 집사.
건식사료주고, 레크리에이션/스포츠 담당(사냥, 왕복 달리기 등)
사는데 의식주가 우선이건만, 춘삼에게는 누나가 1순위.
요즘 누나가 며칠 집을 비우는 관계로
적극적인 사냥놀이를 해 줄 사람도 없고
재미없는 인간들만 있으니
운동량부족으로, 밤새 잠 안 자고
호다닥 뽀시락 쿵 갸르릉 먀~옹
(충혈된 눈에 안약을 넣으며)
하....... 내가 미쳐.
누나 빨리 와라이.
728x90
반응형
'오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능 다음날, 모닝 코피 (not, 커피) (1) | 2023.11.17 |
---|---|
저녁산책과 춘삼 근황 (0) | 2023.11.09 |
춘삼 산책 시도 (어제일기) (0) | 2023.10.03 |
자갈치시장 (0) | 2023.10.03 |
10 일차, 완전점령(춘삼) (0) | 2023.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