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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6일 수능당일.
우리 집 수험생 시험 보러 간다고
나도 일찍 일어나,, 시간도 남고 해서 쓰레기 분리수거.
현관문에 빈상자를 걸쳐 놓으니
춘삼, 집을 나와서 위층으로 살금살금 올라간다.
에라 모르겠다.
때마침 옆집 수험생과 엄마. 수능시험 배웅한다고 현관문 열어..
나와 가볍게 인사.
분리수거장에서 우리집 수험생 눈인사하여 보내고 현관으로 오니
옆집엄마가 집앞에서 안 들어가고 서성인다.
우리 집 안을 흘끗 보니 춘삼 안 들어온 거 같다.
나 : "우리집 냥이가 집나 갔나 본데..."
옆집엄마 : " 우리 집에 냥이 한 마리가 들어와서, 냥이 찾아 가라는 방송하시라고 경비실에 말했는데..."
나 : "아, 우리 집 냥이겠는데요..."
옆집 : "저희 집 오셔서 데리고 가세요. 우리는 못 만지겠어서..."
나 : "아, 예... 집에 가서 양말이라도 좀 신고 올게요..."
그리하여 옆집 베란다 구석에서 살금 거리고 있는 춘삼이를 달래서
집으로 안고 왔다.
옆집 딸들은 신기하고 재밌다는 듯이 파자마 바람으로 구경하고...
나 : " 죄송합니다..."
수능날 수험생 있는 집에 폐를 끼쳤다.
그 이후 두 집이 동시에 문이 열리면,
옆집 엄마, " 안녕하세요? 고양이 들어올라, 빨리 문 닫아야지~^^"
춘사마! 우리 집인 줄 알고 들어 갔드나~~
이 사건 이후, 현관문 밖으로 발 내딛기를 주저하는 이춘삼 씨.
억수로 궁금한데, 간은 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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