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1일 월요일 오후)
의사 1 : 쉰소리가 나거나 이물감이 있어요?
구트 : 말하기가 싫고 목소리가 잘 안 나옵니다.
의사 1 : 근처 이비인후과에 가셔서 성대 검사를 해보세요.
구트 : 예.
(1시간 후)
의사 2 : 어디가 불편하신가요?
구트 : 다른 병원에서 성대 검사해보라 해서 왔습니다.
의사 2 : (혀를 거즈로 잡은 후 쭉 뽑고 있으라고 한 뒤 내시경을 한다. 모니터를 보여주면서)
구트 : (올로 올라한다;;;)
의사2 : 에~~ 하세요. 숨 들이쉬고~~ 숨 내쉬고~~ 잘하고 있습니다. 에~~ 해보세요.
구트 : (시킨 대로 혀를 잡고, 모니터를 보면서) 에~~~.
(들이쉬고 내쉬고, 신기해하면서) 에~에~~~ 에~~~~~~~
의사 2 : 아무 문제없고요. 말하는데 문제가 있나요?
구트 : 말하기가 싫고, 목소리도 잘 안 나오고,, 너무 말을 안 해서 그런가요? 하하.
말하는 직업인데, 어째 묻는 말에 대답도 하기 싫어요. 하하.
의사 2 : 우울감이 있으신지...
구트 : 50 넘으면 기본이 우울모드지요. 하하하.
의사 2 : 노래를 하세요. 하하. 말하는 거나 노래하는 거나 똑같아요. 하하.
구트 : 예. 그러면 그럴까요? 하하하. 감사합니다.
의사2 : 안녕히 가시고, 오늘 약은 없습니다.
구트 : 예~~ 에~~~~!!
(3시간후)
------코로나 오기 직전, 보컬학원 2달 다닌 적 있는 룡에게 물었다------
구트 : 룡, 노래 배우려면 한곡 정해서 연습하면 되나?
룡 : 아니지. 발성부터 , 기초부터 해야지. 자 여기 유튭을 봐바.
건반 소리에 맞춰, 아아아아>아아아아아~~~
구트 : 아! 안 되겠다. 안 할래.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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