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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오빠, 나는 서로 별명을 부르기로 했다.
동물 이름이고 각자의 분위기에 좀 맞는..
이왕이면 운(rhyme)도 맞추고.
범(첫째라 위엄?)
곰(미련하게 공부만 함?-실제 곰은 안 미련하다는데..)
뱀(내가 왜?)
아무튼, 이렇게 별명을 지어놓고 우리끼리 낄낄거리며 불러댔다.
특히 내가 곰을 부를 때는 분위기에 따라 변화를 주었는데,
뭔가 부탁할 일이 있다거나, 잘못한 일이 있을 때는 "(살살 웃으며) 곰님~~"
곰이 귀여운 실수를 하거나 그냥 놀리고 싶을 때는
"곰아~ 곰아" 하다가 "꼼~마, 꼼마" 하다가 나중에는 껌이 되었다. "껌~마, 껌마~"
그러면 곰이 "아~~~ㄱ!" 하는 반응이 또 재밌어서 낄낄댔다.
* 범님과 곰님은 잘 지내는지..
나이 드니 소원해져서 서로 연락도 뜸하다.
건강하고 발랄하게 지내기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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