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216 비오는 가을 아침 이른 아침 내다보니 지난 주말 집 마당 앞 산책길에 내어둔 빈 화분들, 동네 사람들이 거의 다 데려갔는지 한두 개만 남았다. 좁은 주차칸에 세우려 시간 끌며 길목을 막은 차. 출근하러 나가려는 여러차들, 차분하게 기다리고.. 한 방울씩 비가 떨어지는 출근길. 회동저수지 물안개는 높고 산허리에 조각구름. 선선하여 문 열고, 음악 깔고, 이런저런 영업 준비도 끝. 식기세척기 2번 돌린, 정신없었던 오늘 아침. 이제 숨좀 돌려 볼까. 미역국에 밥 말아먹고 나와 당 보충은 됐으니 오늘은 뜨뜻한 가루 아메리카노.. 2022. 10. 6. 체력장 분석 (1983년/1986년) - 가을, 체력장 시즌이 되면 기분이 안좋았다... (1983년/1986년) 매달리기 (3초/10초) 던지기 (10m 전후) 100미터 달리기 (18초/17초) 800미터 달리기 (매번 만점!) 윗몸일으키기 (0회/10회) 멀리뛰기 (기억 없으나, 뒷발 짚은 적은 없음) 총 6종목 이었나? 고입 때 17점... (결석하면 15점, 참석만 해도 16점. 기가 찬다.) 대입 때 20점!!! (만점). 대입 때는, 학교 차원에서 체력장 열등생을 모아서 피땀 눈물의 특훈을 한두 번 했었던 거 같다. (고3 때 우리 반에 나 포함 3명..) 이리하여 우리 집안에도 체력장 만점자가 나왔다...... * 근데 당시, 윗몸일으키기, 매달리기 잘하는 방법을 배운 적이 있던가?? '배치기 하지마라, 손목 꺾지 마라'만 기.. 2022. 10. 5. 연탄 고등어구이 (불향나는 1교시) 어쩌다 교탁 바로 앞에 앉았던 그때.내 짝지, 아침부터 연탄 고등어구이를 먹고 오는 때가 많았다.약간의 비린내와 강한 불향. 상쾌한 아침부터 비릿한 불향 맡기... ...짝지가 모닝 연탄 고등어구이를 먹은 날,불향은 2-3교시까지 솔~솔...점심시간이 다가올수록 불향은 옅어지고..드디어 점심시간, 교실은 온갖 반찬 냄새로 가득. * 짝지 엄마는 이른 아침부터연탄불에 고등어를 살살 구워서가족들 아침밥상을 차리셨나 보다. 아마도 전날 저녁 미리, 소금에 절여 놓고 편안하게 주무셨겠지?어머니 코 고는 소리..(뭐지??) 2022. 9. 30. 어머니와 고등어 (1985년 수학여행) 1985년. 1년간 60명이 넘는 반 애들 중 친한 친구가 1명도 없어서 쉬는 시간에도 하교 때도 맨날 옆의 옆반 친구들과 같이 있었다. 그 해 가을, 속리산으로 수학여행을 갔다. 이동하는 전세버스 안에서 돌아가면서 노래 부르기를 한다. 신학기의 자기소개, 장기자랑, 운동회.. 이런거 싫은데.. 안 한다고 굳이 굳이 빼는 것도 못해서 김창완의 "어머니와 고등어"를 불렀다. 고음이 없어서 위험 하지도 않고, 엇박자 날 염려도 없을 것 같았나... '아이씨, 하고 말지뭐' 하면서 니~리~~ 하게 부르는데, 어째 분위기 조용~~~ 하다. '시킨 사람 잘못이지' 하면서 끝까지 불렀다. "한 귀퉁이에~헤 고등어~가~아아 소오금에 절여~져 있네~~" * 지난 주말 김창완 밴드 공연이 부산에서 있었는데, 갈까 말까 .. 2022. 9. 23. 이전 1 ··· 44 45 46 47 48 49 50 ··· 54 다음 728x90 반응형